드래곤볼의 새 시리즈인 드래곤볼 다이마 첫 화를 보고 왔어. 와, 진짜 오랜만에 드래곤볼 시리즈 리뷰를 써보네. 마지막으로 드래곤볼 Z 카이 리뷰 쓰던 게 벌써 10년 전이라니, 나도 좀 어색할 수 있으니 이해해 줘. 이번 시리즈는 드래곤볼의 창작자 토리야마 아키라가 직접 참여한 마지막 작품이라는데, 그 특유의 느낌이 확 살아있어. 사실 드래곤볼 슈퍼의 일부보다도 훨씬 더 "토리야마스럽다"고 해야 할까?
일단, 새로운 캐릭터들이 정말 재밌어. 이번 시리즈는 '마계'를 배경으로 시작되는데, 고마라는 작은 악마 왕과 그 부하 다가수가 등장해. 고마는 좀 성깔 있는 캐릭터 같아. 마치 드래곤볼 초반의 피라프랑 비슷한 느낌이 있는데, 더 위험한 존재 같기도 해. 그리고 나메크성에서 온 고대의 나메크인 네바라는 캐릭터도 나오는데, 이 캐릭터는 드래곤볼의 규칙을 무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대. 이거 설정부터 뭔가 심상치 않아.
첫 화에서 고마는 부하들이 마인 부우랑 바비디를 당해내는 걸 보고 충격을 받지. 이 인간들이 드래곤볼을 이용했다는 걸 알고, 걔네들을 애로 만들어서 자기 길을 방해 못 하게 하겠다고 계획을 세워. 네바랑 함께 지구로 와서 드래곤볼을 찾아내고, 다시 활성화시켜서 소원을 빌어버려. 그 결과, 부우랑 싸웠던 인물들, 즉 손오공 일행이 모두 어린애가 되어버리지.
이번 에피소드에서 드래곤볼 특유의 코믹함과 액션이 적절히 섞여있었어. 손오공이 베지터 키가 작다고 놀리는 장면 같은 건 진짜 웃겼거든. 유머가 좀 더 가볍게 다가오는 것 같아. 그리고, 역시 일본 성우들의 연기가 대단했어. 나이 드신 성우분들이 여전히 열심히 하시는데, 그 연륜에서 나오는 안정감이 느껴지더라.
첫 화는 부우 전투 장면들을 좀 요약해서 보여주긴 했지만, 그래도 새롭고 신선한 내용이 많았어. 특히 고마와 그의 부하들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손오공 일행과 맞붙을지 기대돼. 그리고 손오공이 타마가미 수호자들이랑 싸울 것 같은 복선도 깔려있어서, 그 부분도 기대되는 대목이야.
음악도 나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무난한 첫 화였다고 생각해. 솔직히 드래곤볼 팬이라면 앞으로의 전개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
'애니 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래곤볼 다이마 첫 화 리뷰: 손오공과 Z 전사들이 어린아이로? 새로운 마계의 등장! (4) | 2024.10.13 |
---|---|
드래곤볼 다이마 첫 화, 마인 부우 편의 재현과 손오공의 새로운 모험 시작 (4) | 2024.10.12 |
드래곤볼 다이마, 나메크 성인의 충격적 기원 공개! 마계와의 연결 고리 (3) | 2024.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