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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한강,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 '매우 놀랍고 영광스러운 순간'

by 리뷰모아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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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202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어.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을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했고, 수상 후 인터뷰에서 한강은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하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어.

한강은 "한국 문학과 함께 성장했고, 그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이 소식이 한국 문학 독자들과 동료 작가들에게 기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어.

영어로 진행된 약 7분간의 인터뷰에서, 한강은 자신에게 영감을 준 작가가 누구냐는 질문에 "특정 작가 한 명을 꼽기는 어렵다"고 답했어. 어릴 때부터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읽으면서 인생의 의미를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지. 그리고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을 좋아했다고도 언급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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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자신의 작품으로는 가장 최근에 출간된 '작별하지 않는다', 그리고 '흰', '채식주의자'를 꼽았어. 특히 '작별하지 않는다'는 인간의 행위와 깊이 연결된 작품으로, 자신의 가장 개인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어. '채식주의자'에 대해서는 집필 과정이 힘들었다고 회상하면서,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미지를 찾아가는 게 어려웠던 시기였다고 밝혔어.

수상 소식을 들은 순간에 대해서는 서울 자택에서 아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치고 평화로운 저녁을 보내던 중 전화로 소식을 들었다고 했어. 수상 소식에 큰 기쁨을 느꼈지만, 아직 아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고 덧붙였지.

축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아들과 함께 조용히 차를 마시며 축하할 예정이라고 답했어.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와 마주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시적으로 표현했다"고 평가하며, 그의 문학적 깊이를 인정했어. 이번 수상은 한국 작가로는 처음이자, 아시아 여성으로서도 최초로 이루어진 성과야.

이로써 한국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 이후 24년 만에 두 번째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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