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르단 원정서 2-0 승리… 월드컵 예선 2연승 질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고 2연승을 이어갔어. 이번 승리는 지난 2월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게 당했던 0-2 패배를 8개월 만에 복수한 거라 더 의미가 컸지.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경기 전까지 승점이 요르단과 같았는데, 다득점에서 밀려 조 2위였어. 이날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고, 대신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찼어. 왼쪽 공격수 자리엔 황희찬이 나섰고.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순간은 전반 38분이었어. 설영우가 우측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멋지게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넣었어. 이 골로 한국은 기세를 타며 전반 내내 72%의 점유율을 기록, 요르단을 압도했지. 요르단은 전반 내내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고전했어.

 

반응형

후반 들어 요르단은 에이스 알 나이마트를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한국의 골키퍼 조현우가 후반 8분 1대1 찬스를 멋지게 막아내면서 요르단의 기회를 무산시켰어. 이어 후반 23분, 오현규가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어. 이 골은 오현규가 A매치 12경기 만에 기록한 첫 골이라 더 뜻깊었지.

이 승리로 한국은 승점 7점을 확보해 B조 1위에 올랐어. 아직 이라크, 쿠웨이트와의 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승리는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야.

하지만 부상 문제가 여전히 고민거리야. 이날 경기에서 황희찬이 발목 부상으로 전반 23분 교체됐고, 교체 투입된 엄지성도 후반 6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어.

경기 후 이재성은 “어려운 요르단 원정이었지만,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첫 A매치 골을 기록한 오현규도 “팀이 하나로 뭉쳐 승리해서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다짐했어.

이 승리로 한국은 요르단과의 전적에서도 4승 3무 1패로 앞서게 됐어. 한국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치를 예정이야.